깡통

- 오픈타이드 Service&IT Consulting Group 컨설턴트 모재연

BPM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어떠한 제품의 특징들이 요구되는 지와 그 프로젝트 특성에는 어떤 제품이 적합한지를 판단하는 데는 어려움이 크다. 특히 BPM과 같이 조직 전산 시스템의 백본과 같은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제품을 선택하는데는 단순히 기능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향후 지속적인 지원, 확장성, 유연성, 비용 등을 고루 판단해야 한다.

최근 오픈소스 전략으로 기술적/비용적 접근 장벽을 낮추고 지속적 유지보수가 가능한 형태로 제공되는 제품들이 늘고 있다. 이에 국내시장에서 가장 잘 알려진 상용제품 하나와 오픈소스 제품 하나를 비교/평가해 보고, 때에 따라 오픈소스 제품이 선택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하고자 한다.

비교대상 제품의 소개

국내에서 잘 알려진 핸디 비즈플로우는 Workflow제품인 핸디솔루션이란 이름으로 1995부터 개발이 시작되어 2000년초 BPM의 모습으로 업그래이드 되었다. 해외(미국,일본등)/국내 수백여개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세계적으로 호평 받는 국산 최고의 BPM제품이다.

유엔진은 ‘오픈소스의 개발철학을 따르면서도 상용제품의 품질과 기능으로 경쟁하겠다는 '프로페셔널 오픈소스(Professional Open-Source)' 제품이다. 2003년에 SourceForget.net을 통해 공개되었으며 세계적으로 11명의 개발자가 참여하고 있다. 그 모토에 걸맞게 '모델링>시뮬레이션>실행>모니터링>분석>개선'의 전 BPM 라이프사이클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유연성, 프로세스 파워, 예외처리 영역에서 강한 유엔진 & 시장 검증성, 친숙한 화면 UI, 강력한 조직도 및 ACL에서 강한 핸디 비즈플로우

핸디 비즈플로우 뿐 아니라 여러 상용제품의 경우 새로운 유형의 액티비타입을 추가하는 작업은 서버와 클라이언트 전반에 대한 제품 자체의 Major 업그래이드 작업이기 때문에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응대하지 못한다는 공통적인 어려움 있다. 반면 유엔진은 EJB 스펙과 유사한 액티비티-타입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XML, 웹서비스, EJB 등의 BPM기반 개발에 필요한 구체적인 기술을 몰라도 쉽게 새로운 컴포넌트를 BPM에 추가할 수 있다.

핸디비즈플로우와 유엔진의 비교표

실행관리 측면에서는 유엔진은 이미 실행된 단계의 ‘후진(rewind)’, ‘전진(skip)’, ‘잠시멈춤(suspend)’, ‘재시작(resume)’등의 후행 흐름컨트롤이 자유로운 반면 비즈플로의 경우 전진 및 잠시멈춤/ 재시작 등의 전진 흐름컨트롤 만이 가능하다.

특히 유엔진은 뒤로가기 시에 어플리케이션 측에서 발생한 데이터의 보전 및 복구 메커니즘을 내부적으로 가지고 있어 BPM-App간 정합성을 관리해주는 Advanced Transactional BPM의 특징을 띤다. 이러한 기능은 국내의 반송처리가 많은 승인프로세스에서 매우 효과적인 데이터 및 프로세스의 흐름 관리 기능이라 할 수 있다. 더욱이 Ad-hoc 프로세스 지원, Event-driven flow execution 등을 지원하는 ‘예외적 프로세스 실행’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유연성과 적응력 측면에서는 유엔진에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다.

반면 유엔진에 기본 내장된 조직도는 Group/Role 만을 제공하는데 비해 핸디 비즈플로우는 Hierarchical 한 조직도의 지원은 물론 권한그룹 및 세세한 BPM기능 접근에 대한 ACL관리기능을 제공한다. 대신에 유엔진은 조직도 연계 부분을 컴포넌트화하여 새로운 조직에 맞게끔 커스트마이징 할 수 있다. UI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거칠게 보이는 유엔진의 블록기반의 모니터링방식은 자유로운 업무 흐름을 보여줄 수 있는 핸디 비즈플로우의 모니터링에 비해 부족함으로 보인다. 하지만 향후 uEngine측에서 스윔래인등의 제공등을 제공할 예정임으로 보완이 가능하다고 본다.

결론: 프로젝트 상황에 따른 적절한 선택

두 제품의 전체적인 평가는 기능적으로 일장일단이 있지만 하나는 상용제품이고 하나는 오픈 소스 제품이라고 하여 하나의 제품이 월등히 뛰어나거나 떨어진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오히려 유엔진의 강력한 유연성과 기존 환경에 쉽게 임베더블한 특징은 국내 BPM개발 요건을 아주 잘 반영한 기능 구성이라 말할 수 있다.

강력한 기술지원의 바탕에서 즉각적인 지원, 그리고 시장에서 검증되고 미려한 UI의 제품이 필요하다면 핸디 비즈플로우와 같은 상용제품을 선택 해야 하겠지만, 소스를 공개 개발 하지 못하는 상용제품들은 제품 자체가 유연성을 미리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는 자체적으로 수정할 수 조차 없다는 딜레마에 봉착하게 된다는 측면에서 오픈 소스가 더 매력적일 수 도 있다. 즉, 많은 커스트마이징과 유연성, 향후 적응력이 요구되거나 특정 제품의 기술종속이 두려운 상황, 고가의 유지보수 비용이 부담되는 상황 등에서는 오픈소스 BPM인 유엔진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컨설턴트 모재연

㈜핸디소프트의 수석 컨설턴트로 8년간 근무하였으며, 국내 다수 BPM 프로젝트의 PM역할을 담당했다, 현재 오픈타이드 Service&IT Consulting Group에서 BPM 관련 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다. 주 관심분야는 BPM과 내부통제 시스템, 웹서비스 기반 B2B 모델 등이다.

* uEngine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데모

http://www.uengine.org/korean/enterpriseEditionDemoLarge.html

*출처 : http://blog.naver.com/promesum/100036808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