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조 힙합그룹 에픽하이(미쓰라진, 타블로, DJ투컷츠)가 신개념 북앨범 '맵더소울(魂:Map the soul)'에 실린 신곡 10곡 중 3곡이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은 데 대한 불만을 노래로 토로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에픽하이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이하나의 페퍼민트' 녹화에 참석해 5인조 그룹 동방신기의 노래 '주문-미로틱'을 재해석해 부르는 과정에서 방송부적격판정을 받은 곡 중 한곡인 '빌리브'(Believe)의 랩 가사의 일부를 붙여서 노래한 것.
이날 에픽하이가 선보인 가사 내용은 "첫 번째 앨범은 시큰둥, 두 번째는 대중들의 작은 집중뿐, 3, 4번째부터 이 썩은 씬(scene)의 귀중품, 새빨간 '19금' 딱지가 붙었지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에픽하이는 '사이퍼'(Cipher)를 부를 예정이었으나 이 또한 KBS로부터 간접광고 부적합판정을 받아 '주문-미로틱'에 위의 가사를 붙여 불렀다는 것.
에픽하이의 새 앨범 '맵더소울'의 10곡 중 방송부적격판정을 받은 3곡은 '빌리브'와 '사이퍼' 외에도 '탑건'(Top Gun)이 있다.
AD 특히 '빌리브'는 공정성 특정단체를 비방했다는 이유로 KBS, MBC, SBS 방송3사로부터 모두 방송불가판정을 받아 더욱 눈길을 끈다.
한편, 지난해 많은 인기를 모았던 동방신기 4집 타이틀곡 '주문-미로틱' 역시 청소년유해물 판정을 받았으나 동방신기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청소년유해매체물 결정고지 처분 취소 소송을 냈고, 지난 1일 법원에 승소판결을 받아 국내 최초로 유해물 판정이 번복됐다.
한편, 이날 방송 녹화에서 에픽하이는 양희은, 아마도이자람밴드, 동물원 등이 함께 출연한 가운데 공식 연인인 배우 강혜정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해 방청객들의 부러움과 축하를 한몸에 받기도 했다.
출처 : http://ent.jknews.co.kr/article/news/20090415/5991158.htm